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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을 기다렸다” 삼성전자 6만원 넘자 ‘우르르’ 탈출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 사옥에 걸린 갤럭시 S22 시리즈의 광고. [연합]

[헤럴드경제]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회복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2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보통주를 143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이 이달 말까지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 우위를 유지하면 월간 순매도로 전환한다. 3조1372억원을 순매도한 작년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개인은 연초 이후 6월 말까지 삼성전자를 15조160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 코스피 순매수 금액 21조927억원의 72%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안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상반기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 작년 말 7만8300원에서 이달 4일 장중 5만5700원까지 떨어졌다.

이달 초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대로 반등하자 개인 투자자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최근 거래일인 지난 22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6만1300원이다. 7월 들어 주가 상승률은 7.72%를 기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저점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까지 하락한 이후 반등을 시작했다"며 "주가는 이미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 상당수가 최근 삼성전자를 팔면서 이익 실현이 아닌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6개월간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에서 순매수 수량(2억2508만1857주)을 나눠 추산한 평균 매수단가는 약 6만7356원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9만원을 돌파한 작년 초부터 개인 매수 행렬이 이어진 점을 고려할 때 주식 보유자 중 대부분이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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