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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양 산업장관 “8월중 수출지원·규제개선 등 종합대책 마련”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방문
對中 수출입 상황 점검
이창양(맨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 입주기업의 대중국 수출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달들어 수입이 수출보다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기록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정부가 다음달 종합적인 수출지원 대책을 발표키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해 입주기업의 대(對)중국 수출입 상황을 점검하면서 “8월 중 수출지원, 규제개선 및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 증가율은 올해 4월 12.9%에서 5월 21.3%로 급등했다가 6월 5.4%로 전월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지난해 2월(9.3%) 이후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우리 수출의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대(對)중국 수출이 지난달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비상이 걸렸다.

또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81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역수지는 지난 1월(-49억300만달러)에 이어 4월(-24억7700만달러), 5월(-16억1400만달러), 6월(-25억7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없었다.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84억5800만달러다. 지난 상반기 무역수지는 103억5600달러 적자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수출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무역금융을 당초계획 대비 40조원을 추가 공급하고, 해외 마케팅 및 물류지원 확대등을 통해 중소 수출기업의 애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또 향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 위축에 대응해 주요국과의 통상 협력도 강화한다. 대중국 수출 위기사항을 대응하기 위해 코트라(KOTRA) 20개 중국지역 무역관, 무역협회 차이나데스크 등을 중심으로 수출 지원도 확대한다. 또 한중 수교 30주년 계기 경제협력 사업, 글로벌 파트너링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상반기 우리 수출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나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둔화세를 보인다”고 “정부는 대중 수출 증가세를 회복하기 위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경제협력 사업 추진, 실질 협력 강화, 대중 수출마케팅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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