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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빗켐 "2차전지 순환경제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
20일 IPO 간담회 개최
"다단침출기술·액상형태 생산으로 회수율 ↑ 매출원가율 ↓"
"2024년부터 LG화학 합작사 납품"
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을 앞당기는 2차전지 재활용 핵심 기업이 되겠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새빗켐은 전기차 2차전지·폐산 재활용 기업이다. 폐배터리에 포함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회수해 신규 배터리 재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구체 복합액과 재활용 양극재를 생산한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에서는 인산, 질산나트륨을 회수해 비료업체에 판매한다. 매출 비중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68.3%, 폐산 재활용 사업이 30.4%다.

새빗켐은 높은 유가금속 회수율과 공정 간소화가 매출액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차전지 재활용에서 침출 공정을 반복하는 '다단침출 기술'을 통해 유가금속 회수율을 업계 평균 90%를 넘어 95%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불순물 제거 후 니켈, 코발트, 망간을 액체 형태로 전구체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간소화해 매출원가율 68%를 달성했다. 업계 평균은 88.2% 수준이다"며 "고상 형태로 전구체를 소재하면 공정이 복잡하고 고객사 제조 공정에 직접 투입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역대 최대 기관 경쟁률을 기록한 성일하이텍과의 차별점도 '액상 형태 전구체 생산'을 꼽았다.

2021년 매출액은 333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액은 46%,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

새빗켐은 LG전자와 고려아연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24년부터 10년간 전구체 복합액을 납품하는 MOU를 맺었다"며 "다른 업체들은 기술력도 문제지만 거래처 확보가 어렵다. 고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거래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LG화학 합작사 공급을 위한 설비 증산에 쓸 계획이다. 박 대표는 "2024년 3공장을 증설 완료해 현재 자동화로 1만톤까지 끌어올린 전구체 복합액 생산 능력을 3배까지 확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회사가 공모하는 주식은 총 107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5000~3만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67억5000만~321억원이다.

이달 20~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26~27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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