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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公, 전면적 체질개선 통해 글로벌 수소 선도기업으로 도약
2030년까지 해외 그린 수소 100만톤 도입
수소충전소 152개 구축·LNG 벙커링 산업 집중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5일 24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2030년까지 해외 그린 수소 100만 톤(t)을 도입하고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협력 등 생산·공급·유통·활용을 아우르는 글로벌 수소 선도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

국내 최고의 종합 가스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와 노하우를 통해 수소경제사회 구축에 최적의 전문성을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수소는 물성과 생산·공급의 밸류체인이 천연가스와 매우 유사한 만큼, 지난 40여년 간 가스공사가 쌓아온 천연가스 생산·운송·공급 역량을 감안할 때 수소사업의 최고 적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30년 196만t의 해외 그린 수소 도입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국가 총 도입물량의 50% 이상인 100만 톤을 목표로 해외 그린 수소 도입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동남아, 호주 등으로부터 그린수소 도입을 검토하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대규모 수전해 및 수소액화 기술 확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초기 단계에 불과한 기술 수준을 높여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수소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단계별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실증’ 등 수소 사업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대구에서 개최된 세계가스총회에서는 미국 CB&I와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와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등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또 수소 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광주와 창원에 거점형 기체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했다. 특히 평택·통영생산기지 인프라를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 기지를 마련해 에너지 활용의 경제성을 높였다. 가스공사는 전국에 152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한 상태다. 수소 공동 구매와 공급가격 인하 및 유통 효율화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선박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벙커링 산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을 2020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과 7500㎥급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채사장은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은 시대적 사명으로, 가스공사가 지난 1986년 평택에 터미널을 건설하면서 LNG시대를 열었듯이 수소 전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우리의 힘으로 또 한번 수소시대를 열 겠다”며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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