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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엑스포 유치委 실무총괄에 ‘최장수 산업장관’ 윤상직 前의원
170개 BIE회원국 상대 업무담당

박근혜 정부에서 3년가량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재임해 최장수 장관 타이틀을 거머쥔 윤상직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실무 조직 컨트롤타워를 맡는다. 윤 전 의원은 현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6일 관련부처들에 따르면 윤 전 의원은 오는 8일 국무총리 소속으로 신설되는 박람회 유치위 총괄 책임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유치위는 한덕수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산업부, 기재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부산광역시장 등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관련 주요 정책과 사업 등을 심의·조정한다.

윤 전 의원은 한 총리와 최 회장 쌍두마차 아래서 해외공관 중심으로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상대하는 등 컨트롤타워의 실무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북 경산 출신인 윤 전 의원은 부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박근혜 정부인 2013년 3월부터 2016년 1월까지 1039일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이에 그는 산업부의 모태가 된 상공자원부(상공부+동력자원부)가 1993년 출범한 이래 가장 오래 재직한 장관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당시 최장수 산업부 장관 기록은 이희범 전 장관(2003년 12월17일~2006년 2월10일 재직·787일)이었다.

장관 재임시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 처리, 고리 원전 1호기 영구정지 결정 등의 성과를 냈다. 다만 장관 재임 시절 언론 노출 빈도가 낮다 보니 성향이 ‘무색무취’하다는 평도 받았다. 산업부 장관 이임 이후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부산 기장군에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여기에 정태옥 국민의힘 전 의원의 부인인 유명희 산업부 전 통상교섭본부장도 유치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윤 전 의원이나 유 전 본부장이 국민의힘과 연관이 돼 있다는 점에서 유치위가 정치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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