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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벌없는시민모임', 강사 채용의혹 조선대 총장 고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접수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전임강사 채용 의혹이 제기된 대학교 총장과 관계자들이 경찰에 고발됐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선대학교 총장과 교무처장, 교수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최근 전임강사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후 금품 수수와 폭언, 폭행, 보조금 횡령, 강요, 논문대필, 대리수업 등 피해를 겪었거나 목격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학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별한 책임을 부여받았지만, 부조리를 기획하거나 부조리를 저지른 자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모임은 이어 "대학 관계자들은 공교육 교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허물고 있을 뿐 아니라, 직무상 위계를 악용해 학습자들을 범죄의 대상으로 삼고 있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고발과 별개로 특별감사를 통해 행정처분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교육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선대의 전임강사 채용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 교수가 다른 학교에 재직할 때 입시생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전임강사 선발 과정에서 B 교수가 지원자에게 발전기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일자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혐의를 적발했다.

발전기금을 요구받은 지원자는 채용에서 최종 탈락하고 A씨가 합격했으며, A씨는 이후 교수로 임용됐다.

경찰은 A 교수의 계좌 내역 등을 조사했으며 B 교수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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