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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20개월 플러스 ‘빨간불’
6월 1∼20일 수출 3.4% 감소

우리 수출의 20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수입은 급증하면서 무역수지도 20일기준으로 최대 적자액을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적자가 확실시된다. 올해 1월부터 6월 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은 150억달러를 넘으면서 경상·재정수지 ‘쌍둥이 적자’ 경고등도 켜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12억83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다. 우리 수출은 2020년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1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중이다. 따라서 이달 플러스 행진이 멈출 가능성도 배제할 없는 상황이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작년 같은 기간(15.5일)보다 이틀 적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0% 증가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1.9%), 석유제품(88.3%), 가전제품(2.0%)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반면 승용차(-23.5%), 자동차 부품(-14.7%), 무선통신기기(-23.5%)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대만(16.5%), 싱가포르(54.9%) 등은 증가하고 중국(-6.8%), 미국(-2.1%), 유럽연합(EU·-5.3%), 베트남(-4.7%) 등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389억2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1.1% 증가했다. 원유(63.8%), 반도체(40.2%), 석유제품(24.5%) 등의 수입액은 늘고 반도체 제조장비(-6.5%), 승용차(-34.8%) 등의 수입액은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60억600만달러), 석탄(16억9800만달러), 가스(15억57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92억6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5억2800만달러)보다 67.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6억4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올 1월(-47억4200만달러)과 4월(-25억800만달러), 5월(-17억1000만달러)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에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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