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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 모르는 기름값 상승세…6주 연속 올라 휘발유 2080원 넘어
이번 주에만 40원 올라…국제유가는 주춤
국내에선 경유 L당 2100원선도 돌파해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국제 유가의 상승세 둔화에도 6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2∼16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3.4원 오른 L(리터)당 2080.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20%에서 30%로 확대됐지만,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하며 기존 가격을 회복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이후 날마다 신기록을 쓰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6.3원 오른 L당 2166.2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26.3원 상승한 2035.5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2092.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2058.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은 더 크게 올라 이번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51.9원 오른 L당 2082.7원을 나타냈다. 이번주 평균 가격이 아닌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하면 경유는 L당 2104.2원을 기록해 이미 2100원 선도 넘어섰다. 같은 시각 휘발유는 L당 2098.45원으로 2100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천원 선을 넘어섰고, 이후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를 고려할 때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당분간 계속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이번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7달러 내린 배럴당 116.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5달러 내린 배럴당 150.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달러 오른 배럴당 180.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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