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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회사채는 인기인데 은행채만 소외 왜(?)
비우량기업 은행대출 수요
금감원 유동성 규제 정상화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시장 경색에 다른 은행 차입으로 자금조달 창구가 변화됨에 따라 은행채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은행채 발행 및 순발행은 각각 19조7000억원 및 3조8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규모가 컸던 가운데, 약세 발행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회사채는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 만기 3년물 중심으로 민평 대비 언더 발행도 나오는 등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한전채도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개별 민평 대비 언더 발행되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한 상황인데, 펀더멘털 측면의 문제가 없는 은행채 약세는 다소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채 약세의 원인으로 크게 두가지를 지목했다.

그는 ".첫째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원 변화로 우량 회사채는 발행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A등급 이하 회사채 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얼어붙어 있는 상태다"며 "따라서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 기업들이 회사채 대신 은행 대출창구를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둘째는 LCR 규제의 정상화 진행로 2020년 4월부터 진행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중 지난 3월 말 종료되는 7개 조치 중 준수에 어려움이 없는 6개는 계획대로 3개월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6월 말 즉시 정상화를 단행하고, 즉시 정상화를 진행할 경우 시장 충격 우려가 있는 통합LCR 규제는 단계적 정상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즉 금융당국은 현재 85%로 완화되어 있는LCR 규제를 7~9월 중에 90%로 5%포인트(p) 상향 조정하고 이후 분기별로 2.5%p씩 상향조정해 2023년 7월부터는 100%로 정상화 시킬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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