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워싱턴DC도 ‘김치의 날’ 만든다...버지니아·뉴욕주 이어 4번째 제정
7일 市 의회에서 결의안 통과
K푸드 대표주자로 수출 ‘날개’
aT 김춘진 사장 “붐 조성 기회”
김춘진(왼쪽)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사장이 촤근 아니타 본즈 워싱턴DC 의회 의원을 만나 ‘워싱턴DC 김치의 날’제정 결의안 전달식을 진행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농수산유통공사 제공]

미국 워싱턴 D.C.에서도 ‘김치의 날’이 제정된다.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은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올 2월 버지니아주와 뉴욕주에 이어 네 번째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김춘진 사장이 지난달 26일 아니타 본즈 워싱턴DC 의회 의원으로부터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전달받았다. 워싱턴DC 의회는 7일(현지시간) 오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K팝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행사에 이은 한국 음식문화 행사”라며 “K팝·K푸드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K푸드 대표주자인 김치는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 Magazine)’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면역 강화와 소화, 정장·항암작용 등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덕분에 김치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억5990만달러(약 2028억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그동안 김치 세계화를 위해 김치의 품질고급화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치종균 보급과 대한민국 김치품평회를 통해 김치의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켰고, 지난 3월에는 주한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한국의 엄격한 식품위생·안전성 제도를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는 김치뿐 아니라 김치 시즈닝 등 다양한 김치 가공품 수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외국인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영화 ‘미나리’와 연계해 미국 소비자체험 홍보, 유럽 미슐랭 쉐프와 김치 레시피 공모전 및 쿠킹쇼 개최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를 ‘김치 붐 조성’의 기회로 삼아 현지인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프리미엄 한국 김치’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올해 미국 외 캐나다, 유럽, 신남방 국가 등에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시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