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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증권 “미 연준의 MBS 매각, 금리 변동성 높아질 수 있어”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B증권은 5월 미 FOMC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6월과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 계획이 재확인됐다며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2.75%에 이를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26일 임재균 연구원은 6월과 7월 각각 50bp인상에 이어 9월과 11월, 12월엔 25bp 인상돼 연말 기준금리가 2.7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에 대부분 반영된 가운데 경기 둔화우려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승 모멘텀은 둔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연준의 MBS 매각이 구체화될 경우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다음달 1일부터 양적긴축(QT)을 시작한다. 연준은 만기 도래분의 재투자 중단으로 QT를 실시할 계획이다. 재투자 중단 규모는 475억달러(국채 300억달러·MBS 175억달러)로 시작해 3개월 뒤 950억달러(국채 600억달러·MBS 350억달러)로 높이기로 했다.

임 연구원은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MBS 만기는 대부분 30년이지만 조기상환 옵션이 존재해 조기상환되는 속도가 MBS 축소 속도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모기지금리가 상승하면서 MBS 조기상환율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5월 조기상환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6월 조기상환되는 MBS 규모는 232억달러로, 30년 모기지금리가 3% 초중반이던 당시 추정된 MBS조기상환 규모 372억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QT를 시작한 6월을 제외하면 연준이 제시한 MBS 재투자 중단 한도에 미치지 못한다고 임 연구원은 밝혔다.

이번 FOMC의사록을 보면 다수의 위원들이 MBS매각을 통해 연준은 MBS보다 국채를 우선 보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연준이 총 자산에서 MBS보다 국채를 보유하고 싶어하는 만큼 MBS 매각이 조기에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MBS매각을 통해 최근 나타나고 있는 미국 주택 가격 상승세를 완화시키고, 물가 상승세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MBS 매각이 조기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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