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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여름 같은 날씨에 뜨거운 홍차가 잘 나가는 이유는
신세계百, 英 황실 홍차 ‘포트넘앤메이슨’ 판매
5월들어 전년비 130% 신장…프리미엄 홍차 불티
홈카페 트렌드 확산…젊은 고객들에게 큰 인기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최근 초여름과 같은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시원한 음료가 아닌 프리미엄 홍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단독으로 소개하는 영국 황실 홍차 ‘포트넘앤메이슨’ 매출이 5월 1일부터 24일까지 전년대비 130.7% 신장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차 장르 전체 신장률은 71.9%로 프리미엄 홍차가 두 배 가까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무엇보다 2030세대 고객들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커피에 더 익숙한 이들 고객의 차 매출의 경우 올해 5월, 전년보다 107.4% 늘었다. 매출 비중에서도 2030세대는 전체 매출에서 45.7%를 차지하는 등 최근 프리미엄 차(茶) 장르에서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홍차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로 홈카페 트렌드로 인해 커피 외에 다양한 차를 접하며 홍차에 대한 달라진 인식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홍차를 활용한 칵테일, 홍차 소주와 같은 이색 음료 레시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2030 고객들에게 주목받으며 캠핑,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많은 요즘 대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차의 인기와 함께 홍차와 어울리는 비스킷, 티웨어(찻잔) 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포트넘앤메이슨의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미니메리고(오르골 비스켓)은 전년보다 2배 높은 수요를 보이며 초도 입고된 물량을 소진, 재입고에 들어가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수입 찻잔, 디저트 접시 등 테이블웨어 장르도 5월 들어 46.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홍차와 관련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신세계는 내달부터 영국 황실 홍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의 ‘플래티넘 주빌리(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70주년 기념식)’ 기념 신규 상품을 한정으로 소개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다양한 차 문화를 즐기는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며 홍차와 비스킷 등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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