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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매니저도 헷갈린다’…현금 비중 9·11사태 이후 최고
펀드매니저들의 현금 보유 비중이 2001년 9·11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Bof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펀드매니저들이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이달 글로벌 펀드매니저 28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현금 보유 비중이 2001년 9·11사태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주식 비중은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 섹터 비중은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등이 43%에 달해 마찬가지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방어적인 스탠스를 보였다. 반면 기술주 매도 포지션은 2006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매니저를 겁에 질리게 한 가장 큰 이유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마이클 하트넷 BofA 전략가는 펀드매니저들은 현재 약세장이 아직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시장은 아직 완전히 납작 엎드리진 않았다"고 밝혔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미 증시가 소폭 반등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매니저들은 가장 큰 꼬리 위험(tail risk) 요인으로 매파적인 연준(31%)을 꼽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27%), 인플레이션(18%) 등의 순이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은 10%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은 비율은 1%에 불과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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