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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떠나는 윤성원 차관 “집값 하향세, 인수위에 인계해 보람”
임기 중 아쉬운 점으로는 ‘건설안전’ 꼽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그간 긴 고통의 과정을 거쳐 작년 10월부터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하향 안정세를 인수위에 인계한 건 그 과정은 가슴 아프지만 가장 큰 보람입니다. ”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 같은 이임사를 남긴 뒤 국토부를 떠났다. 그는 1차관으로 취임한 지 1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국토교통부 제공]

윤 차관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 국토정책과장, 기획담당관, 국제협력단장, 도시정책관, 국토정책관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참여정부 시절인 2013년 3월부터 2014년 7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실에서 빈부격차·차별시정기획단 주거복지팀장으로 일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에 파견돼 대통령정책실 사회수석비서관실에서 주택도시비서관으로 일한 뒤 국토교통비서관을 거쳐 2020년 11월 1차관으로 국토부에 복귀했다.

윤 차관은 이날 임기 중 가장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건설 안전’을 꼽았다. 그는 “차관으로 취임하면서 건설 안전에 대해서는 점검 강도와 빈도도 올렸고, 본부와 지방청에 대해서 여러가지 업무 강도도 높였다”면서 “여러가지 대책도 마련했으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서 그 면에 대해서는 가슴 아프며 남은 과제는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고 했다.

윤 차관은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리더십 유형에 대해 소개하면서 국토부 직원들이 지향해야 할 리더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정책 환경은 더 복잡해지고 국토교통 행정에 대해서는 국민의 요구가 크다. 때로는 상반되고, 때로는 과도한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그에 대한 질책은 매섭기가 그지 없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버텨야 하는 것이며, 여러분 나름대로의 MSG(조미료)를 만들어 1년, 10년이 되면 언젠가는 자신의 지팡이를 물려줄 수 있는 그런 공무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을 향해서는 “1차관실 정책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들어있는 그 정책이 맞다”면서 “자신을 믿고 쭉 걸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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