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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감하던 확진자 '제자리걸음'...尹정부, 7일 격리의무 해제 주목
신규 확진자 전날보다 2만9332명 많은 4만9933명
최근 일주일 확진자 전주比 20.4%...직전 주엔 37.4%↓
尹정부, 23일 '확진자 7일 격리의무' 해제 여부에 관심

60세 이상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25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이번 주 확진자 수가 1만명대까지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달리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정체 국면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지난 2일 야외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와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로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방역당국은 우리 국민의 30%이상이 면역을 획득한 만큼 이동량이 늘어도 감소세는 유지될 것으로 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만993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2만601명)보다 2만9332명 많고, 1주전 같은 기간(5만1131명)보단 1198명 적었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많았다. 감소세가 정체된 탓이다. 실제 최근 일주일(5월4~10일) 확진자는 26만8258명으로 직전 주 같은 기간보다 20.4% 줄었다. 이보다 앞선 한 주간에는 직전 주 대비 37.4%보다 감소한 바 있다.

위중증 환자는 398명 발생했다. 전날보다 23명 줄었고, 앞선 1주(5월1~7일) 평균 441명보다 43명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62명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3462명(치명률 0.13%)이다. 의료 대응 능력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19.2%(보유병상 2501개 중 가용병상 2021개)다. 20%아래로 떨어졌다.

정부는 감소세 정체가 계속될 지 여부는 이번 주 상황을 봐야 한다고 했다. 단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일각에선 확진자 규모가 일정 수준에서 정체되면서 길게 이어지는 이른바 ‘오미크론의 긴 꼬리’가 시작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이어 지난 2일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까지 이뤄지면서 유행 감소세 둔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탓에 이날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방역 정책 방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문재인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의 ‘이행기’로 넘어가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당시 인수위는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다만 새 정부는 5월 중 ‘실외 마스크 프리(FREE)’ 선언을 통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유지할 전망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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