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임직원들이 현지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중국 쿠부치사막에서 방풍목을 심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편의점 CU가 종이 영수증을 아낀 비용으로 중국, 몽골 등지에 황사를 막는 여의도 면적 규모의 방풍림을 조성했다.

20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과 BC카드 등과 함께 사막화 방지 사업 ‘페이퍼리스(Paperless)’ 캠페인에 참여해 25ha 규모의 방풍림을 추가로 조성했다.

페이퍼리스 캠페인은 종이 영수증을 고객의 선택에 따라 지급하는 등 종이 사용량을 줄이고, 이렇게 아낀 비용을 환경기금으로 조성해 환경보호 사업에 사용하는 캠페인이다.

BGF리테일 등 캠페인 참여사들은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39억 원 규모의 환경기금을 적립하고 몽골, 중국 등 동북아 지역 주요 사막화 지역에 총 49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에 CU가 그간 우리나라 황사 피해의 발원지로 알려진 쿠부치사막, 어기노르솜 등지에 조성한 방풍림 규모는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30ha나 된다.

덕분에 사막화 확대를 방지한 것은 물론, 황사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약 29만 대 자동차가 매년 배출하는 규모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도 발생했다.

박정권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환경을 사랑하는 전국 CU 가맹점주님들과 고객들이 아낀 영수증이 모여 지구 사막화 방지와 탄소 저감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미래 세대에게 돌려줄 자연을 아끼고 보호할 수 있도록 ESG 경영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