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월 실거래가 변동률 -0.35%...하락세 약해진 수도권 아파트
하락폭 전달보다 큰 폭 줄어
인천 등 상승전환한 곳 늘어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오던 아파트 실거래가격 하락세가 크게 둔화됐다. 2월 이후부터 지역에 따라 상승세로 반등한 곳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2022년 2월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격 변동률은 -0.35%로 작년 12월(-1.32%), 올 1월(-0.87%)에 이어 하락폭이 많이 줄었다. 전국 기준으로도 지난해 12월 -0.90%, 올 1월 -0.48%, 2월 -0.12% 변동률을 각각 기록하면서 낙폭이 많이 약해졌다.

3월 잠정치는 수도권 -0.1%, 전국 -0.05%를 각각 기록해 하락세는 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모든 아파트 실거래가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해 작성한다. 계약 이후 30일 이내 신고해야 하므로 3월 실거래가 변동률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건이 있어 잠정치로 발표한다.

수도권에서도 인천은 실거래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2월 실거래가격은 1% 상승해 지난해 12월 -2.02%, 올 1월 -0.42% 변동률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상승 전환했다. 경기도는 2월 -0.23% 변동률을 기록해, 전월(-1.08%) 보다 하락폭이 4분의1로 줄었다. 다만 서울은 아직 하락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2월 실거래가격은 1.02% 떨어지면서 전월(-0.71%) 보다 낙폭이 커졌다. 다만 3월 잠정 변동률은 -0.46%로 하락세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거래량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만43건으로 전월(1만8324건) 보다 9.4% 증가했다. 이 시기 수도권에서 4964건이 거래돼 전월(4625건)에 비해 7.3% 늘었다. 수도권 거래량 증가는 경기도가 이끌고 있다. 2월 경기도에선 3485건이 계약돼 전월(3117건) 보다 11.8% 많아졌다.

다만 아직 실거래가 하락세가 뚜렷한 서울의 경우 거래량도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2월 서울 전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737건으로 전월(827건)에 비해 10.9% 줄었다. 이는 같은 시기 인천 거래량(742건)보다 적은 것이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있다곤 하지만 예년에 비해선 크게 줄어든 상태다. 2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77.5%나 감소했고, 전국 기준으론 56.4%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3월 이후부터 실거래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정부에 대한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실거래가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박일한 기자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