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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RO, 올해 韓 성장률 3.0%…물가상승률 2.9% 전망
AMRO, 12일 2022년 역내경제전망 발표
지난해 대비 성장률 1%포인트 하락 전망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1%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물가안정목표치 2%를 0.9%포인트 상회하는 2.9%를 나타내며 지난해(2.6%)보다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AMRO는 12일 2022년 역내경제전망(AREO)을 통해 지난해 수출 호조로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룬 우리나라는 올해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는 반면 물가 상승폭은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최근 전망치와 동일하다.

물가상승률은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0.9%포인트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와 한국은행은 앞서 3.1%를 제시했다. ADB는 지난 6일 ‘2022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3.2%로 전망했다. AMRO는 “글로벌 공급망 동향과 경기 회복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기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경제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전쟁 장기화는 아세안+3 지역에서 높은 원자재·식자재 물가 상승률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아세안+3 지역 대부분이 에너지 수입국임을 감안할 때, 해당 지역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더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병목 지속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통화 긴축정책 ▷가계·기업 소득 감소에 따른 금융 리스크 누적 등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아세안+3 지역 경제 성장률 평균은 올해 4.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5.9%에서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우리나라와 함께 중국 성장률이 5.2%로 지난해에 비해 2.9%포인트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아세안+3 지역 평균 물가 상승률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성장이 부진했던 대부분의 아세안 국가들은 백신 보급 확산에 따른 점진적인 경제 재개방으로 성장 가속화가 예상됐다. 올해 일본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늘어났다.

조사기구는 “팬데믹 이후 아직 경기 회복의 초기 단계임을 고려할 때, 금년 중에는 그간의 정책 지원을 유지하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신성장 분야로의 노동·자본의 공급을 촉진하는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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