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국민연금공단 등 9개 기관이 3년 연속 고객만족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본사 전경.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공공기관 서비스품질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의 43%가 넘는 104개 기관이 ‘미흡기관’으로 분류됐다.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전체 공공기관 평균은 85.7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조사대상 공공기관은 공기업 25개, 준정부기관 92개, 기타 128개 등 모두 245개다. 이 중 달성도 평가에서 제외된 4개 기관을 제외한 241개 기관에 대한 달성도 평가가 이뤄졌다.

그 결과 41개 기관(공기업 6개, 준정부 14개, 기타 21개)이 모든 조사대상 사업에서 고객만족도 목표치를 달성(달성도 점수 1.00)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특히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무역보험공사, 국제식물검역인증원, 한국벤처투자 등 9개 기관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독립기념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울산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7개 기관은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비해 96개 기관(공기업 8개, 준정부 35개, 기타 53개)은 조사 대상 사업의 50% 이상에서 목표치를 달성(달성도 점수 0.75 이상 1.00 미만)해 ‘보통기관’으로 분류됐다. 반면 전체의 43%에 달하는 104개 기관(공기업 11개, 준정부 43개, 기타 50개)은 조사 대상 사업의 50% 미만에서 목표치를 달성(달성도 점수 0.75 미만)해 ‘미흡기관’으로 분류됐다.

아울러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PCSI 지수의 245개 공공기관 평균은 85.7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재부는 이번조사결과를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달성도 점수를 환산해 ‘국민소통 지표(계량, 0.5점)’)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흡기관(104개)에 대해선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공공기관이 자율적·혁신적으로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해 대국민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