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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하이텍, 단기 실적 모멘텀·중장기 성장 기회…목표가 13.9만원으로 상향"
유안타증권, 1분기·연간 이익 추정치 상향
[제공=유안타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유안타증권이 DB하이텍의 단기 실적 모멘텀과 중장기 성장 기회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DB하이텍의 올해 1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높여잡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3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49억원(전년 동기 대비 +58%), 1714억원 (+183%)으로 추정했다. 당초 영업이익 추정치인 1580억원 대비 8% 높은 수치다.

2022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000억원(+39%), 7762억원(+94%)에 달하며 강한 실적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 6200억원 대비 25% 높은 수준이다. 연간 실적 전망치 상향은 올해 들어 이미 상승한 8인치 파운드리 판가 기반에서 하반기 가격이 추가로 인상되고 있다는 점에 근거했다.

비용도 보수적으로 가정해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다. 올해 웨이퍼 출하는 전년 대비 10% 성장으로 가정한 반면, 원재료 매입액은 21%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했 다. 인건비도 전년 대비 19% 상승을 가정했다.

이 연구원은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향후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대형 12인치 파운드리 업체들의 투자 경쟁이 심화되면서 8인치 장비 조달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고, 전장·산업용 반도체 수요 증가의 주축이 8인치 극히 일부 팹(Fab)에만 특화된 고전압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센서류이기 때문이다.

DB하이텍은 2023~2024년 화합물 반도체 시장에도 진입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8인치 화합물반도체에 대한 연구개발은 본격화했으며 2023년 상반기 샘플, 2024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산업용 및 전장용 고전압 PMIC 수요 증가와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는 데다 2023년에는 탄화규소(SiC)·질화갈륨(GaN)과 같은 화합물 반도체 시장 진입,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기대감이 커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DB하이텍의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은 5.0배에 불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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