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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채 금리, 오를만큼은 올랐다”(한국투자증권)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전례없이 빠르게 상승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한국투자증권이 분석했다.

12일 윤소정 연구원은 미국 국채 가격과 200일 이동평균 사이 괴리가 역사상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10년물 금리가 전례없이 빠르게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윤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불과 1년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인상 사이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채권 금리는 물가 상승률 반락 시점과 이번 사이클의 최종 기준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변동성을 키우면서 고점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금융 시장 여건이 선제적으로 긴축 전환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가 짧아졌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5월 FOMC에서의 50bp인상과 자산 정상화 발표를 시작으로 인상기 초반 더 많은 인상을 단행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면 연준이 지향하는 경기 수급 균형을 보다 빨리 달성하게 된다"며 "이는 채권 금리 상승 재료의 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모기지 금리, 중고차 가격 지수 등 주요 물가 항목에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되돌려질 기미가 보이는 점도 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통상 10년물 금리는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명확해지는 인상기 중반 이후부터 하락한다"며 "현재는 기준금리 인상의 초입으로 상승 재료 소진 이후에도 즉각적인 채권 랠리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물가상승률 하락 속도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상승 재료가 약해졌다고 판단해 시장금리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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