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이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업 ‘쿼드메디슨(대표이사 백승기)’과 MOU를 체결하고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

이번 MOU는 비만치료제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을 위한 협력을 목적으로, 협약을 통해 광동제약은 해당 제제의 공동개발 추진과 함께 사업화 독점권에 대한 우선 선택권을 부여 받는다. 광동제약은 쿼드메디슨 측에 20억원을 투자했으며, 세부 성과에 대해서는 마일스톤을 협의하게 된다.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1/3 두께의 미세 바늘이 도포된 패치를 피부에 부착, 유효 약물성분을 체내로 흡수시키는 방식의 차세대 약물전달기술(DDS). 주사제보다 통증이 적고, 경구제의 간 대사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유효성분 흡수가 빠르며 생체 이용률도 높다. 보관과 유통도 비교적 용이해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 화장품 등까지 폭넓게 개발되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다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과 ‘즉각 분리형 마이크로니들’ 등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다양한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쿼드메디슨과의 협력을 통해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폭넓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과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