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학사업으로 이미지 개선에 나서는 저축은행업계
본사·영업 지역에서 장학사업 전개
별도 재단 통해 20년 이상 지원도
[123RF]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저축은행들이 영업 지역을 중심으로 장학생을 모집하거나 별도의 재단을 통해 장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서민 금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다.

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국내외에서 장학 사업을 활발히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2002년 설립 이후 OK희망장학금’과 ‘OK생활장학금’을 통해 국 중·고등학생과 대학(원)생 등 학업 우수자, 재외 국민, 스포츠 유망주 등 7000여 명의 학생들을 지원했다. 누적 장학금만 2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OK글로벌장학금’은 전 세계 곳곳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재외 동포 학생들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일본·인도네시아·몽골 등 13개국 재외동포 학생들이 OK배정장학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이 포함된 웰컴금융그룹은 방정환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웰컴금융그룹 방정환장학금은 매년 순이익의 1%와 임직원이 매월 기부하는 금액으로 조성된다. 조성된 장학금은 매년 두 차례 가정과 경제 상황이 어려운 학생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전달된다. 지난 11년간 22번에 걸쳐 약 350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그동안 지원한 장학금 규모만 50억원이 넘는다.

페퍼저축은행은 본사와 영업점이 자리한 경기·호남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인천 소재 대학 재학생들에게 총 1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데 이어 올해는 프로여자배구단 ‘AI 페퍼스’의 연고 지역인 호남을 중심으로 한 ‘페퍼저축은행&AI페퍼스 희망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호남 지역 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학생 한 명당 250만원씩 총 2억5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저축은행들은 장학 사업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생긴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서민 금융회사로서 신뢰 회복과 이미지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을 돕는 것이 서민금융회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