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업은행]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산업은행은 "박두선 대우조선 신임 대표이사 선출을 위한 이사회 일정과 후보자 추전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산은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대우조선이 이사회 개최일을 당초 검토한 3월14일에서 3월8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산은이 대우조선에 이사회 일정을 대선 전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산은은 "대우조선이 이사회 개최일을 변경한 2월 중순 당시 대우조선은 2021년 대규모 손실(영업손실 1.7조원),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고조에 따른 제재 리스크, 주요 원자재인 강재 가격 고공행진, 그리고 현대중공업 그룹과의 기업결합 무산에 따른 새로운 정상화 방안 마련 필요성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었다"라며 "새 경영진 선임 및 교체 과정이 장기화될 경우 리스크 관리 실패로 2022년도에도 대규모 손실 발생이 재발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대우조선은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이하 '경관위')가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후보를 추천한 이후 이사회에서 최대한 조속히 경영진 후보를 확정하여 경영진 공백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또 "대우조선에 확인한 결과, 이사회 개최일을 변경한 시기는 2월17일 경으로 박두선 사장이 경관위에서 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된 2월24일 이전이다"라고 밝혔다.

산은은 "대우조선 주주총회 일정이 3월29일에서 28일로 변경된 것은 주총 필수 참석자인 대우조선 감사위원장의 부득이한 개인 일정 변경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산은은 전원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대우조선 경관위의 지원단으로서 수출입은행과 함께 경관위 운영을 실무적으로 보조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경영진 추천은 경관위의 고유한 업무로서 관리위원들이 독립성, 객관성, 중립성, 공정성에 기하여 수행을 하고 있으며, 산은-수은 지원단은 실무 지원 외 경영진 추천 과정에 개입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표 선임과 관련해서는 "경관위는 추천 절차의 공정성,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원단에 외부 헤드헌팅사 활용을 요청했으며, 산은-수은 지원단은 경관위의 요청으로 헤드헌팅사를 선정했고, 경관위 일정 조율, 헤드헌팅사 작성 보고서의 경관위 앞 전달 등 경영진 추천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역할을 수행했다"라며 "산은은 경영진 후보자에 대한 산은의 별도 검토 의견 등을 경관위에 제시한 바 없고, 산은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경관위의 설립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