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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나서는 마켓컬리…이베스트證 “목표 시가총액 6~7조원”
“상반기 상장, 물리적으로 어려워”
상품다각화 성공 여부 주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는 컬리가 올해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 1호 상장에 나선 가운데 목표 시가총액이 최소 6조원에서 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컬리는 지난해 7월 ‘시리즈 F 투자’를 통해 2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받은 이후, 12월 프리(Pre)IPO에서 4조원의 가치를 받았다”면서 “당시 받은 밸류를 감안하면 목표 시가총액은 최소 6~7조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하며, 목표 시총으로 상장 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SR(주가매출비율)은 2.2~2.4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컬리는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오 연구원은“ 물리적으로 보았을 때 기존 시장에서 예상했던 상반기 내 상장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올해 하반기 상장을 예상했다.

전날 컬리는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보다 64% 증가한 1조56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는 2177억원으로, 전년의 1162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2020년 222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2903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조원을 달성했고 누적 가입 고객 수는 43% 증가하며 1000만명을 넘어섰다.

오 연구원은 “우선주를 부채로 인식함에 따라 회계적으로 금융부채 평가손실이 발생함에 따른 영향이 있었다”면서 “우선주는 2021년말 보통주로 전환돼 올해부터는 관련 회계상 이슈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컬리는 총거래액(GMV) 확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컬리는 비식품 상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며, 실제로 작년 비식품 부문 상품 비중은 상품 수 기준 33%까지 상승했다”면서 “이를 통해 객단가 제고와 GMV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상품 다각화와 함께 컬리의 강점인 프리미엄 온라인 식품 업체로서의 굳건한 포지셔닝 유지 여부는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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