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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로 불붙은 우크라 전쟁…수요 늘어난 사이버보안株
[123rf]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사이버 전쟁으로 옮겨붙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나서는 등 긴장이 고조되자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관과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이들 섹터의 수혜가 예상된다.

31일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사이버 세계대전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격이 아닌 방어에 주목해 사이버 보안 섹터를 지속적으로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대표 보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연초 저점대비 20% 가까이 반등했고, 주요 보안 기업인 팔로알토 네트웍스, 클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도 각각 32%, 43% 급등했다.

사이버 보안 인식이 강화되면서 각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44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 중 49%가 사이버 리스크를 최대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역대급 규모의 국가 간 사이버 전쟁, 글로벌 대표 기업들의 연속된 네트워크 침투는 모두 유례없는 사건들로 CEO들의 위기 인식 강화는 사이버 보안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사이버 보안 섹터 내에서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선호 종목으로 채택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미국 대표 보안 업체로 방화벽 시장 점유율 1위다.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사이버 보안 수요 확대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앤드포인트 보안 시장 점유율 1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앤드포인트는 PC와 모바일기기 같은 IT 디바이스를 말한다. EDR(앤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에서 기존 보안 서비스와 달리 알려지지 않는 사이버 공격에도 대응이 가능해 높은 수요를 자랑한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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