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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 성능과 안정의 시대로…테라·솔라나 급부상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점유율 급증
앵커프로토콜로 예치수익 연20%
지분증명방식 연산효율 절대 우위
NFT거래 이더리움 독주 체제 끝나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을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던 이더리움의 아성이 위협받고 있다. 우수한 기능과 효율성을 갖춘 후발 가상자산들이 급부상하면서 이더리움의 공고했던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빼앗고 있다.

31일 디파이 분석 사이트인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디파이 예치 자산 가운데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자산은 55.82%를 나타냈다. 올초 62%에서 석달 만에 7%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테라 블록체인 예치 자산 점유율 7%대에서 12.4%로 급증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이더리움 블록체인 디파이 시장 점유율은 97%를 넘어설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테라는 국내에서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티몬’을 창업했던 신현성 대표가 창업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테라는 글로벌 지불 시스템을 지향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기존 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는 코인을 말한다.

테라가 디파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테라 기반의 디파이 서비스인 ‘앵커프로토콜’이 인기를 끌면서다. 투자자들은 보유한 테라를 앵커에 예치하면 연 2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더리움을 예치했을 때 연 6%대 수익률에 비하며 월등히 높은 수치다.

NFT 시장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관측된다.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시(Oponsea)는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는 4월부터 솔라나 기반 NFT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픈시에서 거래 대부분은 이더리움 기반이었다. 오픈시에서 NFT를 사고팔 때 사용자들은 이더리움으로 거래를 진행했다. 이더리움은 높은 거래 수수료와 느린 거래 체결 속도로 불만이 계속 제기돼 왔다.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으로 연산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지분증명방식(Proof of Stake)을 채택한 솔라나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속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그동안 이더리움의 공고한 시장 점유율에 가로막혀 있었다. 최대 NFT 마켓인 오픈시에서 솔라나가 지원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더리움도 이에 대응해 지분증명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이더리움2.0으로 탈바꿈을 진행 중이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올해 2~3분기에 이더리움2.0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원화마켓을 지원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5곳 모두에서 솔라나를 거래할 수 있다. 테라와 연계된 코인인 루나는 업비트를 제외한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원화마켓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업비트에선 루나를 비트코인마켓에서만 지원한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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