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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희석 이마트 대표 “SSG닷컴 상장 ‘쪼개기’ 아냐…온·오프 에코시스템 선도”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온·오프라인 완성형 에코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이마트 자회사인 SSG닷컴의 상장은 물적분할을 통한 쪼개기 상장과는 결이 다르다고 못 박았다.

강 대표이사는 29일 오전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온라인으로 성장의 중심축이 기울어진 사업 환경 속에서 압도적 오프라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에코시스템을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트레이더스는 중장기적으로 출점을 지속하고, 멤버십 도입 등 사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해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라며 “몰타입, 그로서리 강화 매장 등 고객 니즈에 맞춘 이마트 점포의 리뉴얼 투자 확대를 지속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마트 시장 내 초격차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 매장 공간을 효율화하고 대형 PP센터를 대폭 확대하는 온·오프라인 자산의 재배치를 통해 온라인의 높은 성장성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고객의 비대면 소비 일상화, 다중 이용시설 기피 등으로 오프라인 유통에는 불리한 경영환경이 지속됐으나, 이마트는 기존 사업의 구조적 개선을 목표로 하는 턴어라운드 전략으로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이 2.3% 감소하는 가운데 이마트는 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노브랜드 효율화, 이베이 코리아 인수, 스타벅스 운용사 SCK컴퍼니 자회사 편입 등으로 투자 성과가 가시화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강 대표는 이마트 자회사인 SSG닷컴이 상장하면 모회사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일각에서 SSG닷컴 상장이 이마트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는데 조금 생각이 다르다”라며 “SSG닷컴 상장을 통해 온라인 사업 가치가 모회사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는 측면이 여타 그룹사의 물적분할 이후 상장과 같은 사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미래 유통의 본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되고 직매입하는 1P(first party)와 일반 독립 셀러가 판매하는 3P(third party·3자 거래)가 어우러져서 고객 선택권을 최적화 시키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마트는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100억원 결정의 건을 상정해 원안 가결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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