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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25일만에 10만명대로 감소...위중증·사망자는 여전히 불안
신규확진 18만7213명...위중증 1273명, 사망자 287명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내달 20일께 18만6437명까지 감소"
내달 2일 거리두기 주목...오는 1일 중대본서 완화안 결정할 듯
권덕철 "BA.2 검출률 56.3% 우세화…확실한 감소세 확인 필요"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만에 10만명대까지 떨어졌다.

오는 4월 2일 ‘사적모임 8인·영업제한 11시’로 운영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중하순께에는 10만명대 후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앞선 확진자 증가에 따른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만721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자 수(31만8130명)보다 13만917명 적은 숫자이며, 지난 일주일(21~27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34만8952명)보다 16만1739명 적다.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도 영향이 있지만, 하루 확진자가 1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일(19만8799명) 이후 25일 만이다.

당국 역시 확진자 수가 62만1197명에 달했던 지난 17일 이후 코로나19가 유행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기관도 마찬가지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는 신규 확진자가 다음달 6일 35만2321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달 6일 29만3754명, 20일께 18만6437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나면서 다음달 2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200만3054명으로 인구의 23.2%에 달하는 만큼 사회적 수용력 측면에서 거리두기의 효용이 다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다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증가세는 여전하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7명 많은 1273명을 기록했다. 지난 8일(1007명) 1000명대로 올라선 이후 21일 연속 1000∼1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수 역시 287명 발생하면서 지난 3일(128명) 이후 26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5186명(치명률 0.13%)으로 늘어났다.

급속도로 확산 중인 BA.2(스텔스 오미크론) 이후 새 변이 출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새 변이의 우세 지속기간은 통상 10~14주”라며 올여름께 새 변이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 지난 주 BA.2 검출률은 56.3%를 기록해 우세종이 됐다. 최대 3개월여 BA.2가 유행한 뒤인 7월 전후로 새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며 “위중증 사망 증가는 정점의 2~3주 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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