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취임
3년 임기 시작
3대 전략 제시
함영주 하나금융 신임 회장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하나금융그룹은 25일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함영주 회장이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신임 회장은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어 향후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함 회장은 코로나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체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3대 전략 중 하나로 하나금융그룹만의 ‘강점 극대화와 비은행 재편’를 강조했다. 대면채널이 가진 휴먼터치의 장점과 디지털 채널혁신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은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양대 성장엔진을 완성하고, 카드, 캐피탈, 보험을 주력 계력사로 양성해 경쟁력르 걍화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비은행 사업 부문 M&A 및 그룹 내 관계사간 기업금융 협업 강화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함 회장은 아시아 지역 중심의 현지화를 한층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미주, 유로존 등 선진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IB와 기업금융을 강화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함 회장은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내세웠다. 함 회장은 디지털 인재 육성 및 적극적 투자와 내재화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개방형 API플랫폼을 통한 외부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 및 고객과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 임직원들에게는 ‘염구작신(染舊作新)’이라는 사자성어를 전했다. 옛 것을 물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함영주 회장은 “임직원이 함께 이루어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가장 앞장서서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 확산과 산불 재해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이취임식은 별도로 갖지 않기로 했다. 이취임식에 소요되는 비용은 그룹 본점 사옥들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비, 미화, 시설, 주차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는 파견근로자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nature6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