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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함영주 신임 회장 선임
임기 3년
사법리스크에도 이견 없어

함영주 하나금융 신임 회장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하나금융그룹 새 수장으로 함영주 부회장이 낙점됐다. 하나금융은 김정태 전 회장에 이어 10년 만에 새 수장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함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주총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함 회장의 회장 선임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고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함 회장은 채용 업무방해 혐의 관련 형사재판과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금융당국의 징계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 등 2건의 재판을 받아왔다. 1심에서 형사재판은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행정소송은 패소했다.

그러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선임안에 찬성한 데 이어 다수 외국인 주주가 이날 이사 선임 안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사외이사 5인 및 함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하나금융 측은 패소한 행정소송의 경우 최종 판결이 아니기 때문에 회장직을 유지하는 데에는 법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권에선 함 회장의 하나은행장 및 그룹 부회장 재임 시절 하나금융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낸 게 실적을 중시하는 외국인 주주들의 표심을 끌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 시절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하나금융의 ESG 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2012년 그룹 회장에 취임해 10년간 하나금융을 이끈 김 전 회장은 이날부로 임기를 마친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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