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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공단, 지난해 수익률 9.7%…3년 평균 10%대
최근 3년 간 2.4조 수익 내놓아
비중 늘린 해외주식 수익률 큰폭 상승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해 9.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3년 연속 10% 내외의 수익률을 유지했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9.56%, 2020년 11.41%, 2021년 9.7%로, 최근 3년 간 2조4072억원의 수익을 내놓았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해 코로나19의 팬데믹 지속과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 어려운 투자환경에서도 중장기 금융자산 운용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지난해 비중을 확대한 해외주식에서 29.62%의 수익률을 거두며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대체투자 19.37%, 국내주식 5.76% 순이었다. 다만, 글로벌 금리상승 영향을 받은 국내외 채권자산은 1.17%의 평가손실을 보였다.

공무원연금공단의 자금운용단은 “글로벌 경기부양과 리오프닝의 수혜처인 선진국에 대부분을 투자한 해외주식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국내주식의 보유종목도 추가 상승을 보여 15.74%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대체투자자산의 경우 경기회복을 반영한 보유가치의 큰 폭 상승과 적극적인 투자전략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내놓았다. 특히 해외 사모펀드에서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국내 사모펀드는 투자기업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이익을 회수하면서 높은 수익을 냈다. 실물자산은 국내 인프라펀드의 가치 상승과 해외펀드의 매각을 통한 차익실현이 성과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무원연금기금은 공무원의 연금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책임준비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략적 및 전술적으로 자산을 배분한 분산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는 해외자산과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 주식과 채권의 국내전통자산 비중을 55.9%에서 49.7%로 축소하는 대신 해외투자를 20.0%에서 21.7%로, 대체투자를 24.1%에서 28.6%로 확대하는 자산배분을 실시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한편 공무원연금기금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투자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관점의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국내외 전통자산에서의 책임투자 비중을 2020년 5.4%에서 지난해 7.8%로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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