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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경상수지 18억 달러 흑자…전월대비 3분의 1 토막 수준
유가 급등·원자재 수입 증가 영향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 1월 경상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30% 수준에도 못미치게 됐다. 경상수지 흑자는 이어지고 있지만, 하향세가 뚜렷하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2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2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전년 같은 기간(67억8000만달러)에 비해서는 50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

월별로도 작년 12월(60억6000만달러) 대비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9월 105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10월 80억1000만달러로 흑자규모가 줄면서 100억달러 선이 붕괴된 뒤, 빠르게 감소했다. 급기야 1월엔 20억달러에도 못미치게 됐다.

상품수지 타격이 컸다. 1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6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55만8000만달러) 대비 49억달러나 축소됐다. 수출이 56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468억5000만달러)에서 92억8000만달러가 늘었으나, 수입이 같은 기간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 1월 수입은 554억6000만달러로 1년 전 412억7000만달러보다 141억9000만달러나 급증했다.

한은은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 흐름을 보인 때문으로 봤다. 1월 통관 기준 원자재 수입 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67.4%로, 원자재 가운데 원유와 가스의 수입 증가율은 각 86.9%, 187.4%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는 4억5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년 1월(-9억3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줄었다.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9억3000만달러에서 23억2000만달러로 뛰며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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