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6개월 추가 연장
[사진=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월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과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당국이 3월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를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3월말 종료할 계획이었지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의 계속되고 있는데다 정치권도 연장을 압박해 입장을 바꿨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월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과 간담회에서 "자영업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여야 합의에 따른 국회의 의견을 존중,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난 2년간 시행해 온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하고자 한다"며 "그간 세 차례 연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2월21일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키며 부대의견으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추가 연장을 촉구한 바 있다.

금융위는 그간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3월말 원칙적으로 종료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정치권의 요청 등으로 재연장을 결정했다.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4월 처음 시행된 뒤 6개월 단위로 세 차례 연장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만기 연장 258조2000억원, 원금 상환유예 13조8000억원, 이자 상환유예 등 272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출이 지원 혜택을 입었다.

다만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의 경영 상황이 나빠졌음에도 대출 연체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부실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 위원장은 "자영업 대출자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미시분석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자영업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금융권과 논의해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