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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상의, 제주관광협, 외국인 무격리·무비자 호소
“외국인방문객, 일자리 70~80% 감소
선진국,동남아에 뒤쳐지면 경쟁력 저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주상공회의소,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제주관광경제의 조속한 부활을 위해 외국인의 무사증 입국 허용 및 격리 면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제주관광경제의 조속한 부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에 비치는 서광

28일 제주지역 경제,관광단체들의 호소문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제주 경제의 중심인 관광, 그 관광의 핵심 산업들이 빠르게 침몰하고 있다. 코로나 대응 정책을 꾸준히 시현하여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으나,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하늘길이 전면 폐쇄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2020년, 약 21만명(전년비 87%↓), 2021년 약 4만 8천명(전년비77%↓)으로 감소하여,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관광산업 중심으로 폐업 및 연쇄 도산 등의 도미노 현상이 확산되고 있고 현재도 빠르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100%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여, 이들 업체 대부분 장기 휴업과 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자구책으로 연명하고는 있으나, 소속된 근로자와 그 가족들은 대부분 단기아르바이트 등의 추가 수단을 동원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실정이다. 지역 상권, 국외 여행업, 운송업, 숙박업 등 연관 산업도 개점휴업하고 있는 암울한 상황이 현재 제주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실체적 생존대안과 관련, “미국, 영국,호주 등 OECD 국가를 비롯하여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권 국가에서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자가격리 기간 단축 및 빠른 시일 내 완전한 격리 해제를 계획하고 있는 국가부터 신속항원검사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대체하는 등의 단계적 여행 회복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① 무사증(무비자) 재개 ② 국제선 조속 취항 ③ 외국인 관광객 입국 시 자가격리 해제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무사증은 2002년 시행한 이후 제주 관광의 핵심 가치이자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이었으며, 외국인 관광객 입국 시 자가격리 해제는 관광지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상호주의에 입각한 무사증 입국 재개와 국제선의 조속 취항, 외국인 관광객 입국 시 자가격리 해제는 코로나 안정화와 정책적 판단 등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겠지만, 국경이 허물어지기 시작할 때 준비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사전에 입국 권역 체계도 구축하고 무사증 대상국가의 단계적 확대, 국제선과 크루즈 등 운송 수단의 재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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