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베어링자산운용 “유럽 경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소비가 핵심 성장동력”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유로존 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오는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베어링자산운용은 유럽부동산 분기 리서치 리포트를 통해 "전면 봉쇄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2분기부터 (유로존) 경제 활동은 진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에너지가 여전히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가운데 다른 섹터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은 2022년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소비자 가격 인상을 통한 비용 부담 전가, 대폭적인 임금 인상 자제, 기저 효과의 소멸 등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궁극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중기적으로 소비가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지출은 최근 약화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관련 규제의 점진적 완화, 자유로운 가계 소비 활동 재개 등 상황이 정상화될 경우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적 지출 사이클 정상화 역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며 차세대 EU 회복 기금 또한 경기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베어링자산운용은 전망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영국 등과 함께 통화 정책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ECB는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을 오는 3월 종료하기로 했다. PEPP의 원활한 종료를 위해 장기 운용해온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규모가 일시적으로 확대돼 오는 2분기 월간 매입 규모는 200억 유로에서 400억 유로로 두배 확대될 예정이다. 3분기엔 300억 유로, 이후엔 필요한 선에서 월간 매입 규모 200억 유로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베어링자산운용은 설명했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배제됐다고 덧붙였다.

베어링자산운용은 광범위한 백신 보급으로 의료 상황이 1년 전보다 크게 좋아졌다며 유럽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향후 전망 관련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