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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운용, 1년간 공모펀드 소통 소홀
금투협 펀드공시에
운용보고서 안 올려
자사 홈피에만 게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금융투자협회를 통한 공모펀드 운용보고서 공시를 1년 가까이 하지 않았다. 단순 실수라는 해명이다. 운용보고서는 펀드매니저의 실적과 투자철학 등을 투자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로란 점에서 투자자 소통을 소홀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투협 펀드공시 사이트를 보면 신한자산운용 일부 공모펀드의 운용보고서는 지난해 4월 이후 새로 올라오지 않았다. 신한자산운용은 자체 홈페이지에만 운용보고서를 정기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운용보고서는 3개월마다 발행해야 한다. 다만 금투협을 통한 공시는 법적인 강제사항은 아니다. 관련 법령과 금투협 규정에는 운용사들이 공모펀드 운용보고서를 금투협 펀드공시 사이트를 통해 ‘공시할 수 있다’고만 명시돼 있다. 금투협도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금투협 공시 사이트는 여러 펀드를 비교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투자결정 창구 역할을 한다. 펀드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운용보고서를 이곳을 통해 투자자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한 운용사 공시 담당자는 “강제성은 없더라도 운용사들은 당연히 금투협 펀드공시를 통해 운용보고서를 올려야 할 곳으로 여겨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투자자에게 펀드의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 투자철학 등을 전달하기 위해 펀드매니저들은 운용보고서 작성에 상당한 공을 들인다”며 “어떻게든 더 많은 투자자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 측은 운용보고서 공시 누락에 대해 “단순 실수”라며 “제때 공시되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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