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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경영진에도 ‘통큰’ 성과급
이사회 보수한도 80억 높이고
스톡옵션 98억→235억 늘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 이어 경영진에도 ‘통큰’ 성과급을 지급한다.

24일 SK하이닉스는 내달 주주총회 안건을 밝히면서 이사보수한도를 12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내이사 수가 1명 늘었고, 이들에 대한 지난 해 분 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한 조치다. 전년 SK하이닉스는 이사진들에 53억29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또 진교원 개발제조총괄 사장을 비롯한 사장·임원진 33명에 대해 보통주 18만8703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스톡옵션 행사 기간은 2024년 3월 31일부터 2027년 3월 30일까지이며, 행사 가격은 12만4710원이다. 행사 가격으로 환산한 전체 규모는 약 235억원에 달한다. 이번 안건은 지난 2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결의됐으며, 내달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해왔다. 초반에는 인원과 규모가 한정됐으나 매년 확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임원 13명에 대해 보통주 7만5163만주, 약 98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올해는 인원과 규모 면에서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스톡옵션 부여자는 진 사장(1만3342주)을 비롯해 곽노정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1만1773주)과 노종원 사업총괄 사장(1만1773주) 등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작년 성과급(초과이익 분배금·PS)으로 기본급 기준 1000%(연봉의 50%)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연간 사상 최대 매출과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등을 기념해 특별 성과급 300%를 지급하기도 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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