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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강남4구 아파트도 하락…평균 3.4억원 내렸다”
홍 부총리, 23일 부동산시장 점검 회의 개최
부동산 매매시장, 서울 4주·수도권 3주 하락
가격하향세 위한 공급 확대정책도 계속 경주
“2월 2.9만호 분양할 것…사전청약 7000호”
주담대 우회 대출 대해선 “행정지도 1년 연장”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4구에서도 하락사례가 포착되는 가운데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공급물량 확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전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홍 부총리.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4구에서도 하락사례가 포착되는 가운데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공급물량 확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남4구 매매시장의 경우 지난해 11월 실거래가가 8개월 만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2월 첫주부터는 시장 재고주택 가격(매매가격지수)도 2주 연속 하락중”이라며 “지난 1~20일 중 강남4구 실거래 계약을 보면 16개 단지에서 전 고가 대비 하락 사례가 포착되는 가운데 초소형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은 금년 들어 서울은 4주, 수도권은 3주, 강남4구는 2주 연속 하락하는 등 하향안정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매매가 하락 지자체 수도 작년말 30개에서 2월 둘째주 94개까지 확대됐다. 어제 발표된 2월 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 CSI도 1년 9개월 만에 100을 하회했다.

정부는 가격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급확대 정책을 계속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금년 분양은 평년 대비 30% 이상, 지난 해와 비교하더라도 20% 이상 많은 46만호가 예정되어 있으며, 특히 2월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정책 노력·민간호응 등으로 역대 2월 최고 수준의 2만9000호 분양 및 사전청약 7000호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에 선행하는 인허가 실적이 작년 55만호로 전년비 약 20% 증가하고, 분양가상한제 산정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 합리화로 민간업계의 분양유인도 강화되는 등 분양여건이 지속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의 인허가·분양 확대는 2~3년내 입주물량에 반영되어 2030년까지 공급과잉 우려 수준의 매년 56만호 주택공급 및 추가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의 다양한 지표는 ‘주택시장이 이제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정부는 이러한 주택가격 조정이 지속·확대되도록 주택공급대책 집행속도·체감도 제고, 투기근절, 부동산시장 유동성 관리 등 시장안정을 견인했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주담대 규제 우회대출에 대한 관리현황 및 대응’ 등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작년 하반기 이후 가계대출 관리강화 이행과정에서 제2금융권을 경유한 규제 우회대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동 행정지도를 1년간 추가 연장하는 한편 금감원을 통해 주담대 규제를 회피하려는 다양한 형태의 대출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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