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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집값 다 올랐다...터키 1위, 한국 8.6% 21위
지난 1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터키(30.2%)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지난 1년간 집값 폭등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부동산 통계지도’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41개 나라의 집값(명목주택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2015년 명목주택가격을 기준(100)으로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말까지 1년간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는 이 기간 집값이 무려 30.2% 폭등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러시아가 21.1%로 뒤를 이었고, 미국(17,7%) 스웨덴(17.2%) 호주(16.8%), 에스토니아(16.1%) 덴마크(15.7%) 등이 모두 15% 이상 급등했다. 이밖에 캐나다(13.8%) 독일(10.9%) 영국(10.7%)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 기간 8.6%의 상승률을 보이며 21위에 올랐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선 프랑스(6.2%) 일본(5.6%) 스페인(3.3%) 등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중국도 4.5%로 비교적 선방했다.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 실질가격상승률을 보면 순위는 크게 달라졌다. 스웨덴이 15.3%로 1위를 차지했고, 터키는 10.3%로 10위에 순위가 떨어졌다. 이밖에 호주(14.7%) 덴마크(13.6%) 미국(13.4%) 에스토니아(12.6%) 체코(12.0%) 라트비아(11.3%) 캐나다(10.8%) 룩셈부르크(10.6%) 등도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은 5.6%로 26위에 랭크되며 명목가격상승률보다 순위가 5계단 내려갔다.

일본은 명목가격상승률(5.6%)보다 실질가격상승률(6.4%)이 높은 유일한 나라였다. 물가는 떨어졌지만 집값은 올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인도(-8.6%)와 브라질(-7.1%) 이탈리아(-0.4%) 인도네시아(-0.2%) 등은 물가를 감안했을 때 집값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공 행진한 집값에 비해 주택임대가격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며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39개 나라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한 터키(9.7%)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나라에서 5% 미만에 머물렀다. 슬로베니아는 오히려 1.4%가 떨어졌다.

명목주택가격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보였던 러시아(2.8%)를 비롯해 캐나다(2.0%) 미국(1.8%) 영국(1.5%) 독일(1.4%) 스웨덴 덴마크(1.3%) 등이 모두 1~2%대에 머물렀다. 또 호주 이탈리아 일본(0.0%) 등은 제자리였고, 프랑스(0.9%) 스위스(0.7%) 스페인(0.6%) 등 주요 선진국들 대부분이 1%를 밑돌았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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