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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 가스 생산 차질로 반도체 수급 영향 가능성”
우크라이나, 세계 네온가스 생산 70% 차지
반도체 노광 공정, 네온 수요 70% 차지
[제공=NH투자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이 가스 생산에 차질을 일으켜 반도체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네온, 아르곤, 크립톤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가스의 주요 생산 국가로 특히 네온가스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4~2015년 우크라이나 전쟁 시기에 반도체 생산용 네온가스 가격이 ㎥당 3500달러로 10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

반도체 노광 공정용 ArF-Immersion 장비에 투입되는 엑시머레이저는 네온, 불소, 아르곤 등 특수가스를 혼합해서 제조하며 혼합물 중 네온이 95% 이상을 차지한다. 2015년 우크라이나 분쟁시 반도체용 엑시머레이저가스는 기존보다 20배 상승한 50ℓ당 2만5000달러에까지 거래됐다. 반도체 노광 공정은 전세계 네온 수요의 70%를 차지한다.

2015년 네온가스 가격 급등 당시 업계는 네온가스 사용량 감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 소프트웨어 로직 변경과 가스 충전 시 퍼징 공정 등을 최적화해 사용량을 25~50% 가까이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네온가스 등이 반도체 공정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는 높은 상태다. 국내에서 네온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는 디아이지에어가스 등이 있다.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은 낸드(NAND)는 연초 이후, 디램(DRAM)은 2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키옥시아 팹 사고는 NAND 공급에 추가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마이크론은 NAND 현물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분쟁으로 인한 소재 생산 차질이 메모리 반도체 수급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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