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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MSCI 선진국 지수 편입되면 코스피 30% 상승 가능” 골드만삭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이르면 2024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440억 달러(약 52조6630억원) 이상의 해외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고, 코스피도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골드만삭스는 14일 ‘아시아-퍼시픽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다면 올해 6월 연간 리뷰에서 워치리스트(관찰국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MSCI는 매년 6월 워치리스트 내 국가를 대상으로 선진·신흥 등 시장 재분류 여부를 결정한다. 재분류를 위해서는 1년 이상 워치리스트에 올라 있어야 한다. 우리 정부는 6월 MSCI 선진국 지수 워치리스트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440억 달러 이상의 해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코스피 상승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해외 자금이 400억 달러 유입된다고 가정했을 때 코스피가 현재 수준에서 35% 상승한 3760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봤다.

한국의 평균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할인율은 선진시장 대비 16%, 신흥시장 대비36%인데 현재 각각 21%, 47%까지 높아져 있다면서 선진지수에 편입될 경우 할인율이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만약 2년 내 (선진지수 편입과 코스피 상승이) 발생하고, 이익이 매년 10%씩 증가한다면 코스피는 4500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면서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시장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경제 발전, 주식 시장의 규모와 유동성, 시장 접근성 등 3가지 요소를 충족해야 하는데 한국은 이중 외국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요소에서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원화 역외거래 금지, 영어 정보 공개 부족 및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 부분적 공매도 제한 등이 주요 쟁점”이라며 “한국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개장 시간 연장, 해외기관의 시장 참여 허용, 역외 원화 거래 허용 등을 검토하기로했고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전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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