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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인도태평양 백신 필수의료물자 공급…인력교류·공동연구 협의
복지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 제4차 회의 개최
인도·태평양 지역 한미 양국이 백신과 필수의료물자 공급, 과학자 등 전문인력 교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장관이 지난해 5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한 후 팔꿈치 인사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과 미국 보건당국이 두 나라 백신협력을 통한 공동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회의를 열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백신과 필수의료물자 공급과 연구자 간 인력교류 및 공동연구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미국 보건부와 10일 영상으로 제4차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 회의를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 직후 출범한 이 회의는 두 나라 간 백신협력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공동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을 연계한 백신 협력방안, 감염병 대응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인력교류 방안, 코로나19 대응경험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5월 한미 양국 정상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구상을 연계키로 한 합의에 기반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 양국이 백신과 필수의료물자 공급, 과학자 등 전문인력 교류 등 영역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두 나라 연구자 간 인력교류 활성화 및 공동연구 촉진 기반 마련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메디컬 해외연수 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한국 국립감염병연구소(NIID)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간 전문가 및 과학자 인력교류, 재생의료 분야의 공동임상연구와 같은 다양한 방식의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미국은 우리 측 제안을 환영하며, 인력교류 경험이 풍부한 국립보건연구원(NIH)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나라는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경험과 정책적 시사점도 공유했다. 미국 측은 백신공여 경험을 공유하며, 인도주의적 관점 및 공여 관련 규제 측면에서의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아울러 한국은 2022년 6월경부터 시작하는 중저소득국 바이오 인력에 대한 교육(300명) 등 글로벌 인력양성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미국 측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은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4차례의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 9월 감염병 분야 연구개발(R&D) 협력을 주제로 한 회의를 통해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을 이끌어냈고,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 백신 원부자재 기업 중 하나인 싸이티바사에서 한국에 525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밖에 한미 양국의 기업, 연구기관 및 대학 간 협력 증진을 위한 8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도 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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