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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닝아웃’ 세대의 힘…이마트, 무항생제 돈육 매장 130개 점포로
건강 먹거리 관심↑…신념 소비 트렌드까지
무항생제 돈육 매장 33개→130개 확대
2020년부터 생닭·오리고기도 ‘미닝아웃’
무항생제 돈육 매장에서 장을 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이마트]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이마트는 기존 33개 점포에서 운영했던 무항생제 돈육 매장을 전국 130개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는 축산 사육 농가부터 가공 업체뿐 아니라 판매처인 이마트 매장까지 무항생제 축산물 취급 인증을 받으며,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엄격한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돈육은 항생제·항균제가 첨가되지 않은 사료를 사용하고 동물용의약품 사용 금지 등 일정한 인증 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팩 포장으로 입점된 무항생제 돈육 상품뿐 아니라 원육 단위의 판매를 위해 지난 2020년 6월 13개 점포에 대한 무항생제 축산물 취급자 인증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인증 매장을 33개 점포로 늘렸으며 올해는 130개 점포로 확대했다.

이마트가 무항생제 돈육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이유는 건강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친환경, 동물 복지 등자신의 신념이나 가치를 표출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 소비 트렌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배경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에서 판매된 관련 상품 매출은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무농약, 저탄소 등 친환경 과일·채소 매출은 전년 대비 25% 정도 신장했다. 같은 기간 동물 복지 계란, 동물 복지 계육 매출은 각각 48.6%, 14.9%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 2020년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생닭과 생오리고기를 무항생제 인증 상품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마트의 친환경 브랜드인 ‘자연주의’를 리브랜딩해 선보였다. 이와 함께 현재 11개점에서만 시범 운영되고 있는 동물 복지 돈육 상품 판매도 추후 전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무항생제 돈육 매장 확대를 기념해 이날부터 16일까지 관련 상품을 10~2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해지는 고객 수요에 발 맞춰 친환경 상품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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