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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 “1000만 플랫폼 만들 것”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1000만 플랫폼은 돼야 한다”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은 9일 “올해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550만명 수준인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1000만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며 “은행업은 포화 상태고,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면 정체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 수석부사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면서 “향후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 경쟁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으로서의 경험 등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 완전 민영화 이후 첫 행장직을 맡게 된 만큼, 사내 문화를 쇄신하고 결속력을 다질 각오도 전했다.

이 내정자는 “은행장의 자세를 낮추고 직원들과 고민하고 고객을 만나는 ‘함께하는 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설 것도 전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 차원에서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우리은행도 채권 등을 활용해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며 “중요한 문제니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2년생인 이 수석부사장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 부문 부사장 등을 거쳤다. 이 내정자는 다음 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공식으로 선임된다. 은행장 임기도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이원덕 후보는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고, 지주사 수석부사장으로 그룹 내 주요 핵심업무를 담당하면서 그룹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다”며 “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과 도덕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완전민영화 이후 분위기 쇄신 등 은행 조직의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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