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만2907명…연이틀 2만명대 최다치
오늘부터 새 진단검사 체계
동네병원서 신속항원 검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이틀 연속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환자 병상은 여유가 있지만, 경증과 무증상 감염자를 관리하는 재택 치료는 지금 상황에서도 만만찮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새 진단검사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해 전국 1004곳 동네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조정할지를 오는 4일 확정해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90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90만72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2만270명)에 이어 이틀 연속 2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더블링’은 현실이 됐다. 최근 일주일(1월28일~2월3일) 확진자 수는 12만9733명으로 직전 일주일(1월21일~1월27일) 6만5001명보다 99.6%(6만4732명)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안에 하루 신규 확진자 10만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22·24면

당국은 진단 검사 체계를 전면 전환했다. 밀접 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진이 코로나 검사를 반드시 받으라고 권유한 경우, 자가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등 ‘코로나 고위험군’만 보건소·선별진료소 등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 외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나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은 후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동네 병의원에선 진찰료(5000원 내외)를 부담해야 한다.

또,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국민은 코로나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진찰부터 검사,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까지 관리받을 수 있게 된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391개소와, 참여 신청을 한 전국 1004곳 동네 병의원 가운데 343개소에서 우선적으로 3일부터 새 진료체계 운영에 들어간다. 명단은 3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4일 포털사이트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확진자 급증에도 이날 위중증 환자는 274명으로 전날보다 오히려 4명 줄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1%다. 사망자도 25명 늘었지만, 누적 치명률은 일주일 전(0.86%)보다 낮은 0.75%다. 다만 자가격리자가 순간적으로 인구의 10%까지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 재택치료 환자도 2일 0시 기준 8만9420명으로 늘면서 관리 가능한 최대치(10만6000명)의 84.6%까지 도달했다. 정부는 ‘재택요양’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399만7129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1%(누적 2726만7684명)가 마쳤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