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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법 송무’ 폭증…광장·세종, 성장 주목
[국내로펌 2021 결산]
전통분야 탈피…새 먹거리 창출
다양한 분야 인재영입 경쟁력 ↑

[헤럴드경제=김성미·이호·이세진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문의와 자문 등 관련 수요가 쏟아지면서 지난해 로펌의 매출 증대를 이끈 모습이다. 인수합병(M&A)이 급증으로 거래관련 분쟁도 많아지면서 중재·송무 분야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광장은 M&A 자문을 넘어 관련 중재, 중대재해법 자문 등으로 업계 2위 자리를 치고 올라섰다. 광장의 국제중재팀은 수년을 끌어온 교보생명 중재 건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측을 맡아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상대로 승소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신 회장이 경영권을 지키는데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중재 시장에서 명성을 이어갔다. 또한 중대재해법 시행에 발맞춰 산업안전·중대재해팀을 확대 재편, 기업들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자문 업무를 수행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태평양은 국내 로펌 최초로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종합상황실' 체제를 도입·운영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 2015년 국내 로펌 최초로 산업안전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운영해왔다. 또, 태평양 송무팀은 자사고 지정 취소처분의 취소청구 승소와 고정OT(Overtime, 시간외수당)의 통상임금성을 부정한 대법원 파기환송 등 굵직한 송무 건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자사고 지정 취소처분의 경우 행정법원 출신 전문가를 주축으로 대법관, 법원장 출신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송무지원단의 지원이 승소의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율촌은 전략적으로 집중했던 중대재해, 금융규제, 데이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에너지 등의 신산업 분야를 비롯해, 조세, 공정거래, 기업 자문, M&A, 민형사 등의 전통적으로도 막강했던 분야에서도 골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송무 사건에서 높은 승소율을 보였다.

세종은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발맞추어 ICT, 신재생 에너지, 모빌리티 분야 등 팀의 분리 독립을 통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적재적소의 우수한 인재 영입을 통해 부동산대체투자와 M&A, 지적재산권(IP), 노동, 송무, 형사 분야 등에서 실적이 고루 증가했다.

송무분야에 특화된 화우는 최근 한앤컴퍼니 측을 대리해 남양유업 M&A 관련 소송을 맡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되는 등 굵직한 사건을 맡으면서 대형 로펌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화우는 대규모 상장회사의 감리 등 자본시장법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사건을 수행했으며, 네이버웹툰이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국내 최대 웹소설 플랫폼 기업 문피아 인수에 나선 가운데 화우는 인수 측인 네이버웹툰을 대리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법인 DICC가 투자자들로부터 8000억원대 대금 지급을 요구받은 소송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승소를 이끌어냈다.

지평도 건설·부동산과 공정거래, 금융, 노동, 기업공개(IPO), M&A, 기업소송 등 주요 분야에서 고객인지도가 높아지고 주요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number2@heraldcorp.com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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