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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4개월 만에 장중 2600선 붕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포인트 높은 2,617.87로 개장해 상승 뒤 등락을 거듭하다 장중 2,600선이 붕괴됐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약 14개월 만에 장중 2600선 밑으로 붕괴됐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38포인트(0.13%) 오른 2617.87로 장을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22.96포인트(0.88%) 내린 2591.53까지 밀려났다.

코스피가 장중 26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30일(장중 2591.34)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관련 매파적 발언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전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수급 변동성 확대 영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원 오른 1205.0원으로 출발했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213%에 시작했다.

전날 국내 증시와 함께 급락했던 일본 증시는 반등을 나타냈다. 이날 니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9.55포인트(0.99%) 오른 26429.85로 장을 시작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하락이 가능하나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낙폭이 너무 컸다. 최근 10년 동안 코스피 6개월 전 대비 수익률을 보면 현재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기를 제외한 나머지 급락기의 하락폭에 다다랐다. 이 정도 하락이면 단기 반등과 같은 역회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연휴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하방 압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는 미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확인된 이후 심리적인 공포가 극대화 된 구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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