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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산업 박람회 3월 개최..밥 피스 美 양조자 협회장 기조 연설
세계 최대 맥주 시장 노하우 경청
지난해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1) [KIBEX 사무국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가 오는 3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의 기조 연설자로 밥 피스 미국 양조자 협회장이 나와 세계 최대 수제맥주 시장의 노하우가 공유될 전망이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KIBEX는 맥주 재료와 양조 장비·설비 기업부터 양조장, 수입·도매사, 프랜차이즈, 서비스·교육·미디어 기업 등 산업 밸류체인의 모든 비즈니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맥주산업 전문 박람회다. 맥주 콘텐츠 전문회사 비어포스트와 맥주·주류 분야 전문 전시 컨벤션 기업인 GMEG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제맥주협회가 후원한다.

최근 수제맥주 산업은 편의점에 캔 맥주를 공급할 수 있는 일부 양조장만이 연간 2~3배 가량 성장하며 대형화되는 반면 그 외의 150여 양조장들은 판로가 막혀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등 양극화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맥주 사업자가 소비자와 비즈니스 관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KIBEX 2022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 홍보 부스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기조연설자로 밥 피스 미국 양조자 협회장이 나와 더욱 주목된다. 미국은 1970년대 후반 소규모 맥주 시장이 태동해 현재는 ‘수제맥주 혁명’이라고 불릴만큼 산업으로서 큰 성공을 거둔 세계 최대 수제맥주 시장이다. 2021년 기준 미국 전역에 8800개 이상의 수제맥주 양조장이 운영되며, 전체 맥주 시장의 약 24%(매출액 기준)를 차지한다.

미국 양조자 협회는 미국에서 양조장, 도소매 유통사, 홈브루어 등 5만 명 이상의 회원이 속해 있는 최대 수제맥주 관련 조직으로 업계 지원사업, 홍보 캠페인, 시장 데이터 분석, 교육, 대정부 활동 등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는 밥 피스 사장은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수제맥주 산업의 역사를 소개하고 산업 발전 노하우에 대한 통찰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글로벌 효모 기업인 프랑스의 퍼멘티스(Fermentis)가 지난해에 이어 전시회 스폰서로 나섰고, 미국과 캐나다, 스페인 등의 미수입 맥주 양조장들도 대거 참가했다.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국제맥주컨퍼런스(KIBCON)가 부활했다. 맥주뿐 아니라 프리미엄 전통주와 내추럴 와인, 크래프트 주류, 음료 등 타 주류 및 음료 기업도 전시에 참여한다.

KIBEX 주최 측은 “최근 주류와 음료 시장에는 프리미엄, 건강, 크래프트 등의 키워드가 강조되고 있어 관련 트렌드를 반영해 전시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이는 관람객과 참여 기업들에게 폭넓은 경험과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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