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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축포 포스코 ‘시총 톱10’ 초읽기
철강수요 증가…가격 반등 기대감

물적분할에도 자회사 상장을 하지 않기로 한 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까지 내놓으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톱10’에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시총 10위 안에서 완전히 밀려난 후 8개월 째 11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10위는 셀트리온이다.

포스코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역대 최고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32.2% 오른 7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83.3% 오른 9조2000억원이다. 코로나19 이후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 산업이 회복되면서 철강 수요 증가로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최근에는 중국의 경기 부진과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철강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실적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경기 반등이 빠르지는 않더라도 2022년 연결영업이익은 7조2000억원으로 과거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철강 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이 전체 GDP의 25~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현재 강한 규제 스탠스를 연중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포스코는 물적분할에도 불구하고 분할신설기업을 상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분할존속기업 주가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LG화학에서 분리된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가 분할한 SK온 등과는 다른 행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포스코의 분할 결정은 대주주 지분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니며, 자회사 재상장에 대한 부분도 일축한 바 있다”며 “회사의 의지를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지만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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